1.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창업 초기,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었습니다. "이 업종은 기술이 생명이지." 안전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은 당연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기술력은 너무나 당연한거기 때문에 베이스로 깔고 가는거고, 차별화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 기술을 서비스 받는 사람에게 집중해야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술을 쓰는 것도, 기술을 받는 것도 결국 '사람'이니까요.
2. 고객은 기술보다 ‘느낌’을 기억합니다.
저희 회사의 업종은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입니다. 이름에 ‘서비스’가 붙었다는 건, 기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풀어 주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뜻이겠죠.
실제로 같은 보고서를 받아도 어떤 고객은 “이젠 마음이 놓인다”고 하고, 어떤 고객은 “숫자만 잔뜩 나열했을 뿐 내 현실은 안 다뤄 줬다”고 말합니다. 고객이 기억하는 건 복잡한 공식이나 난이도 높은 스펙이 아니라, “내 고민이 정확히 해결됐다”는 경험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이렇게 강조합니다.
“우리는 기술자가 아니라 컨설턴트입니다.”
컨설턴트의 첫 번째 임무는 ‘기술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상황과 숨은 걱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면, 비로소 기술은 해결책이라는 ‘도구’로 빛을 발합니다. 아무리 고귀하고 희소한 기술이라도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고객이 우리를 통해 느껴야 할 것은 ‘신뢰’와 ‘안도감’입니다. 그 감정을 만드는 방법은 오직 하나, 문제를 나보다 더 깊이 이해하고, 그 해결 과정을 함께 설계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술이 진정으로 중요한 순간이며, 우리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3. 기술보다 먼저, 사람을 신뢰합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바뀌고, 때론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객이 다시 찾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 회사 사람들과 일하면 믿음이 간다”는 감정, 바로 그 신뢰가 핵심입니다. 고객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고객 입장에서 설명해주고, 그 걱정까지 챙겨주는 태도. 그게 바로 기술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을 다루는 ‘사람’에 집중합니다.
4. 내부 고객, 그러니까 ‘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사람에 집중하는 우리의 철학은 조직 안으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직원은 단순히 회사를 위해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회사의 ‘내부 고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 대기업에 있을 때, 성과는 잘 나오는데도 사람들의 표정은 지쳐 있었습니다. 완벽한 시스템 속에서, 일하는 사람만 점점 기계처럼 느껴졌죠. 그때 다짐했습니다.
“내가 회사를 만든다면, 사람부터 챙기자.” 제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단순히 복지가 좋은 곳이 아닙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5. 책 읽기, 같이 성장하기 위한 작은 습관
그래서 저희는 책을 읽습니다. 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유하면 종종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또 책이요?”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바쁜 와중에 책 읽으라는 말, 가볍게 들릴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회사가 멈추면 도태되고, 사람이 멈추면 무너집니다.
한 문장이라도 나에게 남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성장의 시작 아닐까요? 책은 도구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변화가 싫고, 지금 그대로가 편한 분이라면 더 잘 맞는 다른 조직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함께 배우고 자라는’ 사람을 기다립니다.
6. 사람을 중심에 두는 회사, 그게 우리의 방향입니다.
회사의 성장은 단지 숫자로만 판단되지 않습니다. 거래처 수가 늘었어도 직원이 지쳐 있다면 그건 실패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정밀해도 고객이 불안해한다면 그것도 실패입니다. 저희는 다르게 가고 싶습니다. 기술보다 사람, 성과보다 신뢰, 속도보다 성장. 그게 저희가 회사를 운영하는 기준입니다. 결국, 으뜸안전기술은 ‘사람’으로 자랍니다.